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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지에서

중국 출장의 소회

OLDMAN 2015. 8. 5. 23:10

중국 혜주로 출장을 다녀 왔습니다.

 


 

 

광동성의 한 지방도시이며, 한국으로 따지면 오산? 정도가 될듯 합니다.


 

 

 

맨날 출장가도 잘모르다가 이번에 좀 알게된 내용인데...


 

 

 

흔히 중국의 4대 성도라하면 북경, 상해, 광주, 심천 이라고 하네요.

 


 

 

양꼬치엔 칭따오의 "청도"는 축에도 못낀다고 합니다.ㅎ


 

 

 

특히 심천에는 QQ로 유명한 텐센트, 화웨이, 샤오미, 마윈의 알리바바도 모두 심천에 있다고 합니다.

 

 


 

남경이나 북경이 큰줄 알았는데...심천이 어마무시 하다고 합니다.

 

 


 

혜주는 그 심천에서 1시간 30분정도의 거리에 있는 소도시 입니다.

 

 

 

업무의 특성상 한달이나 두달 이렇게 있다 오는게 아니어서 자세히 알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업무가 좀 일찍 끝난것도 있고 하여 좀 쳐놀았네요.

 

 

 


광동성의 성도는 광저우 입니다.




부산에서 광저우로의 출발은 아시아나의 경우 화, 토 비행기가 뜹니다.




중국항공으로는 남방항공이 있다고 하는데...금액은 비슷비슷하니 굳이 시간상의 촉박함이 아니라면 아시아나 이용하면 될듯 합니다.




광저우의  위성도시에는 제가 다녀온 혜주, 동관등이 있는데...




혜주는 볼거리 즐길거리 아무것도 없습니다.




굳이 찾으라면 측천무후가 파라고 해서 팟다는 "서호" 라는 저수지 정도...




소동파가 유배를 온 지역이 혜주여서 "서호"에는 소동파의 시구절이 많습니다.





동관은 ... 




세수의 70%이상을 성산업을 통해서 걷어 들일만큼 성문화가 발전한 도시입니다.




마시지며 KTV이며 모든국가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불법이죠.




시진핑의 "강력한 풍속산업 단속"에 의해 도시가 유령도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로인한 2차 산업까지 모두 죽어 거의 유령도시라던데...






부산의 감전동 일대가 그랬죠.




95년 당시 제가 사상경찰서(예전에는 북부경찰서)에 근무 당시 흔히 말하는 "포푸라마치" 단속...




밤마다 200명의 의경, 경찰들이 단속을 하니 그 상권이 모두 죽었었죠.




아가씨며 포주며 모두가 경찰서 앞에 데모하고 그랬는데...





중국의 동관도 그렇다고 합니다. 동관에는 20년이 넘은 삼성전기가 있습니다.




아닙니다. 동관은 KTV의 도시라고 할수가 있었습니다.(저에게 삼성전기 따위...)ㅋㅋ





광저우에는 LG Display가 있고, 그 1차업체들이 있는데...




동관까지 1시간밖에 안걸리니 그 대륙의 기상을 체험하러 많이 갔죠. 동관으로.





이젠 동관에서는 더이상 KTV를 갈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뭐 그래서 많이 아쉬웠고...ㅎㅎ






사족이지만, 심천이 짝퉁시장으로 유명한데...그 수많은 짝퉁들중 피혁과 , 가죽, 그리고 섬유는 동관에서 만듭니다.





 

광동성은 또 음식으로도 유명합니다.

 

 

 

지역도 하이난섬 바로 위에 있어 뭐 여기가 동남아인지 중국인지 구분이 안갑니다.




 




 

 

사람들도 동남아 삘이 납니다.

 

 

 

조경수가 대부분 망고나무나 바나나나무이고, 리치, 망고스틴 이런거네요. 문화충격이 아닐수 없습니다.

 

 

 

따먹는 사람은 출장자 밖에 없다고 합니다. ㅋㅋ(당연히 저도...-_-;;)

 

 

 

 

 

중국의 4대 요리라고 해서 북경/남경/사천/광동 요렇게 4 지역의 음식으로 대표된다고 합니다.

 

 

 

그중에 제가 먹은 음식은 “커쟈차이”라고 하더군요.

 

 

 

객가음식이라는데...

 

 

 

커자차이는 광둥요리중의 한 종류라고 합니다.

 

 

 

 

중국문화를 좀더 찾아보니 중국요리의 표현중 하나가 "남첨북함 동랄서산" 이라고 한답니다.

 

 


"남쪽은 달고, 북쪽은 짜며 동쪽은 맵고, 서쪽은 시다" 라는 뜻이라는데...

 

 

 

주재원이나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니 그건 또 아니라고 하네요.

 

 

 





 

그중 한가지 입니다.

 

 

 

딱 사천요리같길래 이거 사천요리 아니냐 라고 하니, 다르다고 하네요.

 

 

 

저기에 소천엽과 내장 등을 샤브샤브 해먹습니다.

 

 

 

맛은…

 

 

 

혀가 마비되는듯한…느낌인데 굉장히 맛이 강합니다.

 

 

 

맵고 짜고 이런 강려크한 맛을 좋아 하시는분이라면 잘 드실 듯 합니다.

 

 

 

추어탕 먹을 때 넣는 산초…그게 엄청 들어가 있습니다.

 

 

 

한국인은 국물 문화라서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떠서 먹고 싶으나, 먹을 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하얀 국물은 괜찮으나 빨간색은 저게…육수가 아닙니다.

 

 

 

고추기름과 육수랑 섞은듯한 …

 

 

 

암튼 그렇게 땀을 한대박이나 흘리면서 먹었네요.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조경수인 파파야…-_-;;





 

 

 


 

번외로 요즘 제가 중국요리를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배운다기 보다는 레시피 보고 따라하는 재미로 하는데…

 

 

 

중국요리 , 특히 광동요리는 기름에 튀기고, 또 볶고...

 

 

 

stir-fry이라고 하는데… 흔들며 뽁아낸다라던데…”WOK”이라고 하는 중화팬에 기름을 두르고 후드러치듯 볶아 내는…

 

 

 

베이스가 기름에 볶고 튀기다 보니 살이 안찔래야 안찔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중국인들은 대부분 날씬합니다.

(일반화의 오류일수 있으나)

 

 

 

 

아마도 차를 많이 마셔서 그런거 같은데…

 

 

 

 

저도 이제 차로 기름을 좀 씻어내야 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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